참사 속 영웅들…미국인에게 작은 위로

입력 2013.04.17 (21:11)

수정 2013.04.17 (22:07)

<앵커 멘트>

테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구조활동에 나선 보통 시민들도 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자들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이 참사 속 영웅이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불과 2미터 앞두고 강력한 폭발에 넘어진 선수.

올해 78살의 빌 이프리그입니다.

<인터뷰> 빌 이프리그(마라톤 참가자)

큰 충격이었지만 그는 결국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폭발 현장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부상자들을 돕는 카를로스 아레돈도.

그는 결승선에서 성조기를 나눠주다 폭발이 일어나자 바로 구조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아레돈도(자원봉사자)

이라크전에서 잃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애국자의 날 마라톤 대회장을 찾은 그는 수많은 아들을 구해냈습니다.

비명과 공포속에서도 현장에 뛰어들어 치료에 나선 의사도, 몸을 사리지 않았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영웅이었습니다.

<인터뷰> 나탈리(의사) : "현장에 있던 모두가 돕고 싶어했고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두 저희처럼 최선을 다했습니다."

참혹했던 테러현장에서 평범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슬픔에 빠진 미국인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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