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용의자 ‘대량 살상 무기’ 혐의 기소

입력 2013.04.23 (12:07)

수정 2013.04.23 (13:01)

<앵커 멘트>

미 수사 당국이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를 '대량 살상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지 일주일을 맞아 보스턴을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침묵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수사 당국이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를 입원 중인 상태에서 기소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 사용을 주된 혐의로 적용함으로써 최고 사형 선고가 가능해졌습니다.

첫 심리는 다음달 30일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용의자를 '적국 전투원'으로 간주해 군사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는 공화당 일각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민간인 신분으로 기소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조하르는 여전히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간단한 서면 조사에 응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당국이 '9.11 테러' 10주년을 즈음해 일어난 일련의 살인 사건에 사망한 다른 용의자 타메를란이 연루돼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NBC 방송은 용의자들에게 인질로 잡혔던 사람이 이들 형제가 자신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살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테러 발생 꼭 일주일이 된 현지 시각 오늘 오후 2시50분 보스턴 시내 곳곳에서 '침묵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미국 의회 등 주요 기관들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침묵 추도에 동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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