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호기 발전정지…전력수급 ‘준비’ 단계

입력 2013.04.23 (12:06)

수정 2013.04.23 (16:14)

<앵커 멘트>

원자력발전소 신월성 1호기가 오늘 아침 고장으로 갑자기 가동을 멈추면서, 때아닌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 비수기를 맞아 상당수 원전이 예방정비에 들어간데다, 원전 고장까지 잇따라 당분간 전력 수급이 어려움을 겪을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월성 원전 1호기의 갑작스런 가동 중단으로 봄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전 8시 3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준비' 단계는 예비전력이 500만 킬로와트 이하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순간 예비력이 450만 킬로와트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발령됩니다.

전력거래소 측은 지난해 7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월성 원전 1호기가 가동중단돼 예비전력이 많이 줄어 전력주비의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1시를 전후해 한때 예비력이 400만 킬로와트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전력당국의 비상 조치로 다음 단계인 전력 수급 '관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전력당국은 현재 민간 자가발전 50만 킬로와트를 비롯해 모두 2백만 킬로와트를 추가로 확보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원전 23기중 현재 예방정비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원전이 8기나 돼 전력수급은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력당국은 이에따라 오늘 오후 4시부터 돌입 예정이었던 월성 원전 2호기의 계획 예방 정비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습니다.

백만킬로와트급 원전인 신월성 1호기는 오늘 아침 7시 44분, 제어봉 제어계통의 이상으로 발전이 정지됐으며,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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