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호기 가동 중단…때아닌 ‘봄철 전력난’

입력 2013.04.23 (21:11)

수정 2013.04.23 (22:08)

<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 신월성1호기가 또다시 고장났습니다.

벌써 국내 원전 23기중 무려 8기가 동시에 가동을 멈춰 때아닌 봄철 전력난이 예상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만 킬로와트급의 신월성 1호기가 오늘 아침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해 8월 고장났던 제어봉 제어 계통의 전자부품이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인터뷰> 김지인(월성원자력본부 운영실장) : "해당 제어봉에 대한 전력함의 정밀점검을 수행중이 있으며, 고장이 확인되는대로 부품을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동 중단 1시간이 채 안된 오전 8시 35분, 전력거래소 상황판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6백만 킬로와트를 유지하던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대로 뚝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 비수기로 분류되는 봄철, 4월에 발령된 건 처음입니다.

때아닌 전력난의 원인은 다수의 원전이 동시에 발전을 멈춘 때문입니다.

고리 1호기와 신고리 1호기 등 원전 5기가 예방 정비차 가동이 중단됐고, 월성 1호기는 수명이 다 돼, 신월성 1호기와 고리 4호기는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국내 원전 23기중 8기가 정지돼 720만 킬로와트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있는 겁니다.

여기에 오늘 밤 월성 2호기까지 추가로 예방 정비에 들어가면 70만 킬로와트가 더 줄게 됩니다.

<인터뷰> 조종만(중앙전력관제센터장) : "내일도 수급이 어렵습니다. 그레서 저희들이 내일도 마찬가지로 약 232만 킬로와트의 비상 조치를 계획하고있습니다."

때문에 전력당국은 최소 다음주초까지는 이같은 전력 수급 불안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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