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호기심에” 주부·대학생도 마약

입력 2013.04.25 (12:15)

수정 2013.04.25 (14:49)

<앵커 멘트>

경찰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마약 거래를 적발했습니다.

마약을 산 혐의를 받는 사람 중에는 미성년자는 물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에 마약을 찾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인터넷 블로그에 광고를 올리고 마약을 판 혐의로 32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 투약한 혐의로 37살 민모 씨를 구속하고 38살 정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인터넷 블로그의 광고를 보고 연락온 사람들에게 직거래나 택배를 통해 마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투약 혐의자 중에는 마약 전과가 없는 일반인과 호기심에 마약을 찾았다는 미성년자까지 포함됐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마약에 손을 댄 가정주부와 여대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마약 광고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거래자도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점을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관련 유해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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