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불량 닭’ 30만 마리 생닭으로 판매

입력 2013.04.26 (12:20)

수정 2013.04.26 (17:47)

<앵커 멘트>

유통기한을 넘긴 냉동 닭을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국의 닭 영업점과 노점상 등으로 50억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부실한 닭을 토막내 정상 닭으로 둔갑시키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대량 판매한 혐의로 닭 가공업체 대표 55살 이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도운 36살 남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경기도 부천시 내동 일대에 냉동창고를 차려놓고 부실한 닭을 보관해왔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결과 냉동닭을 해동시켜 재가공한 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것처럼 포장지를 꾸며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30만 마리의 불량 닭을 팔아 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로 수도권 일대의 닭 영업점과 노점상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또 허가받지 않은 가공 시설을 만들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입갈비와 냉동닭 등 10여 톤을 도매업자에게 공급해 온 혐의로 유통업자 57살 이모 씨 등 4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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