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타르 담배도 폐암 확률은 마찬가지

입력 2001.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흡연자 중에는 그나마 건강을 생각한다며 타르나 니코틴이 적게 들어간 라이트 담배를 선택하는 분들 계십니다.
그러나 해롭기는 보통 담배와 매한가지라고 합니다.
신춘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담배는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타르가 적게 들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스페셜 라이트와 울트라라이트 등 저타르 담배라고 선전하기는 다른 담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흡연자: 보통담배보다 흡입하는 연기량이 적어요.
⊙기자: 그러나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저타르 담배들도 보통 담배와 똑같이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담배갑에 표시된 타르의 양은 미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계로 측정한 것이지만 흡연자가 흡입하는 타르의 양과는 큰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기계 특정시에는 필터 속의 구멍을 통해 공기가 들어와 담배연기를 희석시켜 흡입되는 타르의 양이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람이 피울 때는 입술이나 손가락으로 필터를 눌러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흡입하는 타르의 양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또 보통 담배에서 저타르 담배로 바꾼 흡연자들은 일반적으로 담배 연기를 더 깊이 흡입하거나 흡연량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각종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들은 담배회사들의 유인술에 지나지 않으며 폐암 등을 막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는 길밖에 없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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