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추점 톱시드 배정, 참가국 희비 엇갈려

입력 2001.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한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의 톱시드 배정 국가와 그룹 배정이 확정되면서 참가국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톱시드에서 빠진 잉글랜드와 막차로 톱시드를 받은 스페인의 명암이 교차했고 강팀들이 한 조에 몰릴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간 FIFA 랭킹과 최근 세계 월드컵의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결정된 톱시드 배정에서 잉글랜드는 41점으로 8위에 그쳤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45점으로 6위에 올라 5위 프랑스에 자동 출전 덕에 톱시드에 끼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잉글랜드로서는 자존심에 상처가 났지만 스페인은 전통의 강호라는 자신감 속에 예선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장 루피넨(피파 사무총장): 본선 조추첨에서는 한일 두 나라에 각 대륙을 골고루 배정할 계획입니다.
⊙기자: 대륙안배 원칙이 재확인되면서 참가국들의 조추첨 행운이 또 다시 본선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특히 세 팀 이상의 유럽팀을 같은 조에 넣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우리는 유럽팀을 피할 확률이 적어졌습니다.
즉 3그룹의 유럽 3팀이 한일 두 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가운데 한 조에 무조건 속하게 돼 우리나라가 유럽 두 팀을 피할 확률은 25%에 불과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함께 한 조가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무작위로 배정되는 2그룹에서 잉글랜드가 뽑히고 포르투갈이 3그룹으로 갈 경우 최악의 조편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브라질과 포르투갈, 잉글랜드, 또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잉글랜드가 한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3그룹의 중국은 사실상 유럽팀이 톱시드를 받는 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제 월드컵 32강의 관심은 본선 무대의 운명을 좌우할 조추첨 행사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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