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청소년 ‘정치적 망명’ 인정 못 해”

입력 2013.06.04 (14:21)

수정 2013.06.04 (20:04)

라오스 정부가 탈북 청소년 강제송환 논란과 관련해 판단 능력이 미숙한 10대의 정치적 망명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흐엉 세인 라오스 외교부 공보담당 부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2명이 나이 어린 학생에 불과한 청소년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어왔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세인 부국장은 아울러 탈북 청소년들을 송환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영향력 행사와 북한과의 특수 관계 등 정치적 배경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라오스 정부가 10대 청소년의 경우 정치적 동기로 탈북을 결정할 판단력이 없다는 기조에 따라 자체적으로 송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또 앞으로도 청소년 탈북자에 대해서 같은 처리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인 부국장은 특히 "어린 학생들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인신매매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한국인 선교사 부부의 탈북 청소년 인솔을 기본적으로 '인신매매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