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앞바다 무분별 투기로 황폐화

입력 2013.06.13 (06:48)

수정 2013.06.13 (07:19)

<앵커 멘트>

일본의 영토 야욕에 맞서 우리 섬 독도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데요.

정작 독도 앞바다 생태계는 일부 어민들의 무분별한 폐기물 투기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류와 난류가 함께 흐르는 독도 앞바다 속에는 다양한 회유성 어종이 출현합니다.

대황과 감태를 비롯한 각종 해조류와 온대와 아열대성 해양 생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습니다.

빼어난 수중 경관을 갖고 있어 관광 자원 개발 잠재력도 매우 큽니다.

<인터뷰> 황상일(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독도 앞바다는 생태계 보고, 연구가치 지정학적 의미도 크다"

하지만 최근의 독도 앞바다 속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쓰다가 버린 거대한 폐 그물 더미가 수중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수심 10여 미터 아래에서 못 쓰게된 차량 타이어도 발견됩니다.

폐 통발 그물이 널려 있는 바닥은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면서 성게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준민(스쿠버) : "각종 그물 쓰레기는 물론 선박 FRP 도 곳곳에 버려져 위험.."

민족의 자존심으로 소중히 가꿔야 할 독도 앞 바다가 일부 어민들의 몰지각한 쓰레기 투기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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