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정수기 위생관리 ‘소홀’…소비자 피해 급증

입력 2013.06.13 (12:09)

수정 2013.06.13 (13:16)

<앵커 멘트>

일정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는 대여 정수기의 위생관리가 소홀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정수기안에서 곰팡이까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여 정수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 건수가 3년동안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지난 2010년 103건이었던 대여 정수기 소비자 피해건수가 지난해 171건으로 집계돼 최근 3년간 6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3년동안 접수된 41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정수기 관리부실로 인한 위생문제가 136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필터 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를 소홀히 해 정수기 안에 물이끼와 곰팡이가 생기는 등의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또,계약 해지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한 경우가 64건,16%를 차지했습니다.

이와함께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대여 비용을 인하하기로 한 계약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꾼 경우도 29건, 7%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시장 점유율 상위 3대 업체 가운데 청호 나이스가 만대 당 소비자 피해 건수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업체측에 정수기의 관리일지 게시를 요구해 관리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대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비용이 인출되는 경우도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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