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골프 개막 “벙커를 정복하라!”

입력 2013.06.13 (21:50)

수정 2013.06.13 (22:44)

<앵커 멘트>

오늘 개막한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US오픈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지옥의 벙커입니다.

무려 131개의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페어웨이도 좁아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US오픈의 무대인 메리언 골프장의 파3 13번홀.

113야드로 짧지만 마치 벙커에 둘러쌓인 섬과 같습니다.

다른 홀도 마찬가지로 18개 홀에 벙커가 무려 131개입니다.

더구나 페어웨이는 개미 허리처럼 좁고 러프는 길고 억셉니다.

<인터뷰> 핸릭 스텐손(스웨덴) : "실수로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친다면 지옥을 경험하게 될 그런 코스입니다."

깃발없는 깃대 역시 주요 변수입니다.

선수들은 보통 깃발이 날리는 것을 보고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계산합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선수들의 본능과 직감, 경험에 의존해야 합니다.

한편 세계 1위 우즈와 2위 매킬로이가 미남 스타인 아담 스콧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관심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매킬로이(북아일랜드) : "(우즈, 스콧과 같은 조는) 제가 항상 원하던 편성입니다. 흥분되고 좋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 등 오락가락하는 날씨도 변수로 지목되는 가운데, 우리 선수들은 벙커샷의 달인 최경주 등 5명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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