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귀족 학교’ 만경대 혁명학원

입력 2013.06.14 (21:37)

수정 2013.06.14 (22:08)

<앵커 멘트>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현재 북한의 실세인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김일성이 세운 만경대 혁명학원 출신이란 점입니다.

만경대 혁명학원은 노동당과 군부의 중추세력을 양성하는 북한 최고의 명문학굡니다.

어떤 곳인지 김개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까까머리 학생들이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태권도 수련에 한창입니다.

만경대 혁명학원의 체육수업입니다.

깔끔한 잔디 운동장과 고급스런 현대식 건물, 외국산 최신 PC를 갖춘 컴퓨터실 등 북한 최고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이경희(교사) : "배움의 나래를 활짝 꽃피우면서 인민군대 핵심 골간으로 키워내는 최고 전당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교복은 인민군 장교 복장입니다.

당과 군사 교육이 70%를 차지하는 사실상의 군사 학굡니다.

<인터뷰> 조정혁(학생) : " 군사 과목, 특히 전술, 사격 훈련에서 높은 성적을 쟁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일 투사 유자녀 교육을 명목으로 해방 전에 설립됐지만 요즘에는 당과 군의 고위간부 자녀가 주로 입학해 '귀족학교'로 불립니다.

출세가 보장되는 이른바 엘리트 코스입니다.

<인터뷰> 탈북자(음성변조) : "김일성 종합 대학을 거쳐서 당 일꾼으로 성장을 하게 되고 일부는 군사대학교를 거쳐서 무력부분의 군사 일꾼으로 정식 등용됩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만경대혁명학원은 출신 성분에 따라 입학이 결정되는 일부 특권 계층만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않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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