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빈집 털고 가족 돈 받아 도피”

입력 2013.06.15 (06:59)

수정 2013.06.15 (08:17)

<앵커 멘트>

검찰 조사를 받다 달아난 탈주범 이대우가 도주한 지 26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우는 빈집을 털거나 가족들에게 받은 돈으로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발과 모자를 눌러쓴 탈주범 이대우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도주 26일 만에 검거된 이대우는 허름한 옷차림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이대우(탈주범) : "교도소에 가기 싫어서 도주했습니다. 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이대우가 검거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우동 해운대역 앞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대우는 흉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우정(경사/부산 해운대경찰서) : "눈이 조금 작고, 그런 특징이 있어서 이대우라고 직감해 검거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는 그동안 전북과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몸을 숨겨왔습니다.

도주 첫날 광주의 한 빈집에서 훔친 돈과 도주 중 가족에게서 받은 백여만 원으로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이대우(탈주범) : "(동생이 도피 자금을 줬다는데?)동생한테 받았습니다. 제가 가서..."

부산에서 전주지검으로 이송된 이대우는 한 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교도소에 입감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대우를 다시 불러 그동안의 도주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