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부인 “동생·前 사돈 재산 환수해달라”

입력 2013.06.15 (07:12)

수정 2013.06.15 (17:57)

<앵커 멘트>

거액의 추징금이 밀려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측이 검찰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동생과 전 사돈에게 맡겨놓은 재산을 검찰이 환수해, 추징금을 완납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추징금 2천6백여억원이 확정된 노태우 전 대통령.

지금까지 2천3백여억원을 냈고, 아직 2백30억원 가량이 밀려있습니다. 밀린 추징금도 완납하겠다는게 노 전 대통령 측의 입장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긴 재산을 검찰이 찾아가면 된다는 겁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씨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실제, 대법원은 지난 2001년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재우씨와 신 전 회장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재우씨는 백20억원 가운데 52억원 가량을 신 전 회장은 2백30억 원 중 5억 천만원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재우 씨 측은 노 전 대통령 측이 밀린 추징금의 책임을 재우씨에게만 묻고 있다며 공평하게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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