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장마전선 북상…내일부터 장맛비

입력 2013.06.16 (21:05)

수정 2013.06.16 (22:44)

<앵커 멘트>

장마 시작을 하루 앞두고 오늘 영남지방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온만이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져 대구에서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불쾌지수도 높게 올라갔는데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대구와 영남 9개 시군입니다.

폭염주의보는 이틀 연속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3도 이상일 때 내려집니다.

오늘 대구는 34.4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포항도 3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지는 것은 장마전선의 북상을 의미하는데요.

김성한 기자가 내일 장맛비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은 장마전선이 북한지역에 만들어져 낮 동안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오겠습니다.

아침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오겠고, 본격적인 장맛비는 밤부터 쏟아집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밤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며 느린 속도가 남하하면서 모레는 남부지방에도 영향을 주겠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기상청 통보관) : "비가 강하게 오는 시점은 중부지방은 모레 새벽부터 낮 사이, 남부지방은 모레 오후부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에 많은 수증기가 공급돼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20mm 이상의 굵은 장대비도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모레 밤부터 첫 장맛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수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30에서 70mm의 비가 오고, 중부지방과 남해안은 1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비가 그친 뒤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가 장마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말까지 장맛비 없이 구름만 많이 끼고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의 장마 기간은 평균 32일이고, 이 가운데 비 온 날은 17일, 절반을 조금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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