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경영진 보수, 주주 투표로 결정

입력 2013.06.17 (06:40)

수정 2013.06.17 (09:04)

<앵커 멘트>

프랑스가 기업 경영진의 보수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기업경영인 단체는 경영인들의 연봉에 대해 주주들의 투표로 찬반을 묻기로 하고 퇴직금도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기업 경영진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연봉에 대해 주주들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프랑스 경영인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을 마련해 기업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내년부터 경영진들의 연봉에 대해 투표로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 반대표가 50%를 넘지 않더라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때는 경영진의 연봉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진들이 퇴직할 때 받는 특별 상여금도 연봉의 45%를 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퇴직 뒤 다른 기업에서 임원을 할 수 있는 횟수도 제한됩니다.

올랑드 대통령에게 제출된 이 방안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경영진과 종업원들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주주가 경영진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법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스위스는 지난 3월 주주가 기업 임원 보수를 결정하는 제도를 국민투표를 통해 도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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