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매매 ‘확산’ 무방비

입력 2013.06.18 (12:11)

수정 2013.06.18 (14:14)

<앵커 멘트>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업주 연락처를 알리고 원룸 등에서 성매매를 하는 건데요.

직접 검색해 봤더니 이런 성매매사이트가 아무 제제 없이 줄줄이 검색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룸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매매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신분증 좀 주세요. 아가씨."

침대는 어질러져 있고 세면도구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 모 씨 부부가 지난해 5월부터 인터넷 카페와 트위터를 통해 400여 명의 회원을 끌어 모아 성매매를 알선한 겁니다.

이들은 전화예약을 한 성매수남을 차량에 태워 주택가의 한 원룸으로 안내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요즘 속칭 '오피스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종 성매매 수법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원룸 성매매) 여기 다 유명한데. 그냥 동네 사람들 통해서 (알았어요.) 불안하죠. 이 동네가 좀 위험하긴 해요."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오피스걸' 등의 단어를 입력해봤습니다.

'성인용 검색제한' 없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각종 인터넷 카페와 사이트가 줄줄이 나옵니다.

업주 연락처와 위치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업주는 성매매 후기를 작성하면 혜택을 주는 등 관리도 체계적입니다.

<인터뷰> 정대용(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을 악용해 '성매매' 같은 불법 정보가 공공연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장 씨 부부와 성수매자 71명을, 성매매 관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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