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 신변 위협 발언 쏟아내

입력 2013.06.20 (06:38)

수정 2013.06.20 (07:35)

<앵커 멘트>

북한이 탈북자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히틀러의 자서전을 간부들에게 선물하며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경찰청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보안부가 탈북자들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인민보안부 특별담화 : "(인민보안부는)대역죄를 덧쌓고 있는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심하였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일부 언론 보도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게 이윱니다.

<인터뷰> 인민보안부 특별담화 : "탈북자놈들의 날조된 기사까지 '워싱톤 포스트'를 통하여 보도하는 광대극을 벌리고 있다."

북한이 허위날조됐다고 주장한 미국 워싱턴 포스트 기삽니다.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간부들에게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선물했으며, 히틀러가 독일을 재건하는 과정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장진성 (탈북자 매체 '뉴포커스' 대표) : "(북한은 히틀러를) '인류의 적'으로 비난을 해왔었는데 '히틀러의 제3제국 이것도 적용하고 연구하라' 이런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우리가 그 것(모순)까지 보도를 했기 때문에 자극을 받은 것이죠."

북한은 특히 정부가 대북 비난에 탈북자들을 앞세우고 있다면서 비난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남북당국회담 무산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실명도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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