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회 이치로에 홈런 허용 아쉽다”

입력 2013.06.20 (08:04)

수정 2013.06.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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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의 '괴물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끝나고 나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6회에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에 소속된 투수 구로다 히로키와 이치로 등 일본 선수들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중반을 맞고 류현진은 "지금까지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초반에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투구 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빼앗았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다저스가 4-6으로 져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는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2회말 실점할 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았는데.
▲ 안타라는 게 제구가 잘 돼도 맞을 수 있고 안 돼도 허용할 수 있다. 그때 공이 가운데로 조금 몰렸는데 타자가 잘 쳤다.

-- 오늘 경기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 6회에서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 양키스 선발 투수 구로다가 자원해서 등판했다고 하는데 투수 한·일전을 의식했는지.
▲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양키스전도 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한·일전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 이치로와 맞대결이 관심이었는데.
▲ (이치로에게 안타를 허용한 공이) 실투는 아니였다. 이치로가 잘 쳤다. 이치로에게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했는데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더 아쉽다.

-- 2회 이치로가 내야안타를 쳤을 때 다저스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 아쉬움은 전혀 없다. 몸을 던져가며 수비했다. 그런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

-- 이번 시즌이 중반을 맞고 있는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보완해야할 점은 투구 수 관리다. 초반에 너무 많이 던지는 것 같다.

-- 다음 등판 상대는 샌프란시스코가 될 것 같은데.
▲ 질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는 않는다. 선발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 최고의 실력으로 경기에 나서겠다.

-- 양키스 타자들에 대한 평가는.
▲ 역사도 깊고 잘하는 팀이다. 미국 선수 대부분이 그렇듯이 양키스 타자들도 적극적이었다.

-- 오늘 타석에 서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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