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기성 어음 발행’ 웅진그룹 압수수색

입력 2013.06.22 (09:24)

수정 2013.06.22 (10:36)

<앵커 멘트>

검찰이 웅진그룹 본사와 윤석금 회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기업어음을 발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웅진그룹 본사와 웅진홀딩스 등 7~8곳입니다.

웅진씽크빅과 코웨이 등 핵심 계열사들과 윤석금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웅진그룹이 기업어음을 발행할 때 작성한 보고서와 회계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윤석금 회장이 지난해 7월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질 거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기업어음 1000억 원을 부당하게 발행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윤 회장은 지난해 9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기업어음 198억 원 어치를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알짜 계열사인 웅진 코웨이를 팔아 빚을 갚으려는 계획을 포기해 놓고서도 마치 채권단과 언론에는 매각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이 같은 혐의로 윤 회장과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윤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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