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수해지 유역 ‘한탄강댐 윤곽’

입력 2013.06.22 (09:28)

수정 2013.06.22 (10:37)

<앵커 멘트>

장마철 수해가 잦았던 임진강 유역에 홍수 예방을 위해 한탄강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댐 공사에 반대하며 대규모 주민 집회와 투쟁이 이어지면서 철원지역이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탄강댐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근로자와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한탄강댐 공사 현장입니다.

2억 7천만 톤의 물을 가둘 수 있는 댐 본체가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63% 수준.

댐 본체는 내년 상반기쯤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강원도 철원 등 상류지역에 이틀 동안 5백mm의 폭우가 쏟아져도 견뎌낼 수 있어 경기도 문산 등 임진강 하류지역에 홍수 걱정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종연(수자원공사 차장) : "본격적인 축조 공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경,건축시설이 마무리돼서 2014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몰 예정지역에 있는 각종 군 관련 시설과 도로 25.7km에 대한 이설 공사도 진행중입니다.

공사 시작 전부터 한탄강댐을 극심히 반대했던 철원 주민들은 이젠 댐의 존재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갑수(철원군 이평리) : "강원도가 댐 공화국이잖아요.철원이 제일 곡창지대인데 안개 등의 피해 때문에 농사에 문제가 생길까봐 지적을 했던거고.."

전력생산이나 식수공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보통의 댐과 달리...

한탄강댐은 화천 평화의댐과 함께 우리나라에 단 2개 뿐인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자리매김하게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