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이제는 본선…과제는?

입력 2013.06.23 (07:20)

수정 2013.06.23 (12:16)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이제 본선까지는 1년이 남았습니다.

신임 감독 선임부터 골 결정력 보완 등 경기력 향상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울산 월드컵 경기장.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월드컵 본선 출정식인데 누구도 크게 웃을 수는 없었습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지만 마지막에 이란에 지는 등,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며 힘겹게 본선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우즈베크에 골 득실에서 불과 한 점 앞서 조 2위로 본선 진출권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이청용 (축구 국가대표): "최종전에서 이겨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이제 본선 준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본선입니다.

가장 당면한 과제는 감독 선임입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와 귀네슈 등 네명을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입니다.

축구협회는 빠르면 내일 차기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기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란전에서 슈팅 수 14대 1로 앞서고도 1대 0으로 진 것처럼,

현재 축구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터뷰>손흥민(축구 국가대표): "골 부족 얘기가 나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더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약점인 수비 불안도 여전히 문젭니다.

포백수비 조합이 경기를 할 때마다 바뀌는 등 수비 조직력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종 예선 막바지에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도 시급한 과젭니다.

브라질 월드컵까지 앞으로 1년.

이대로는 안된다는 우려 속에 전면적인 쇄신만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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