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NLL 발언 진위 공방…국회 파행 예고

입력 2013.06.23 (21:19)

수정 2013.06.28 (15:57)

<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NLL 관련 발언 진위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대응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을 즉각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민주당은 이게 바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피하려는 꼼수다라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모든 진실은 NLL 대화록 안에 있다며 조건없이 전면 공개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굴욕적인 남북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대화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굴욕적인 갑을관계였던 남북관계를 대등한 협력적 관계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라도 공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화록은 공공기록물이라며, 현재 2급 기밀문서인 대화록을 국정원장이 일반 문서로 바꿔면 언제든지 공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주장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색깔론으로 물타기를 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사건의 진실을 외면하고 본질을 호도해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조건, 즉각 국정조사에 응해야 합니다."

당내에서는 장외투쟁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민생법안이 산적한 6월 임시국회 파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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