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차이나 쇼크’…코스피 1,800선 붕괴

입력 2013.06.24 (21:10)

수정 2013.06.24 (22:35)

<앵커 멘트>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지난주 충격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중국에서 불어온 차이나쇼크에 휘청거렸습니다.

열한달 만에 주가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감을 앞두고 우리 증시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코스피는 1800선도 무너졌습니다.

11개월만의 일로 나흘 연속 하락 1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원인입니다.

이른바 버냉키 충격이 완화되는 듯 하며 반등 기대까지 나오던 터에 중국발 충격이 덮친 겁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동성 축소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 진정되지 못한 가운데 중국 경기 문제가 불안한 심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시아 증시는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중국 주식 시장은 5% 넘게 떨어졌고, 홍콩, 호주는 물론 상승세로 출발했던 일본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중국에서 초단기 금리가 크게 오르고, 수출 증가율이 주저앉는 등 금융과 실물 부분에서 모두 불안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 경제의 급격한 위축은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윤항진(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중국 경제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한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부진할 가능성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과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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