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억 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 안 해

입력 2013.06.24 (21:12)

수정 2013.06.24 (22:01)

<앵커 멘트>

우리정부가 일본과 30억달러 규모를 서로 빌려주기로 한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일본 아니라도 다른 나라와의 통화스와프가 있어 문제가 없다는 얘깁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내용은 간단합니다.

30억 달러 상당의 원화와 일본 엔화간 교환을 보장하는 통화 스와프를 연장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종료로 한때 700억 달러까지 갔던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10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녹취> 박준서(국제금융안정팀) : '한일 양국의 경제상황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봤을 때 만기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종료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3천2백억 달러 정도인데다가 일본 말고도 중국, 아세안 등과 체결돼 있는 통화 스와프로도 1000억 달러 규모의 방파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인한 외국자본 유출 우려에도 이 정도면 문제 없다는 게 한은의 생각입니다.

다만 그 이면을 보면 독도도발 등과 연계해 통화 스와프를 한국 압박 모양새로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걸림돌이 됐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리 금융권도 달러가 아닌 엔화로 바꾸는 한일 통화스와프 보다는 한중간 통화 스와프 확대가 더 유용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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