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으로 다시 태어난 ‘아리랑’

입력 2013.06.24 (21:44)

수정 2013.06.24 (22:01)

<앵커 멘트>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리랑.

애환을 달래주던 민족의 음악이 '소리극'이라는 옷을 입고 새롭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리극 '아리랑' 치르치크 아리랑

새로운 멜로디와 장단의 아리랑.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녹취> "통일됐대요. 한반도가 하나 됐대요!"

한반도가 통일된 미래의 어느 날.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온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아리랑 한 곡으로 촘촘하게 엮었습니다.

판소리와 기악 등 국악의 모든 분야가 어우러진 소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성국(소리극/'아리랑' 작곡) : "(아리랑이) 이 시대에 만들어지고 이후에도 새롭게 흥겹게 희망차게 불렸음 좋겠다는..."

그동안 아리랑은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대체로 형식의 큰 변화 없이 불려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제적 행사 등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활기나 희망 등 다양한 정서를 표현하는 아리랑을 만나기는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오태석(소리극/'아리랑' 연출) : "지금 아리랑이 잘 불려 지고 있는가, 사실은 조금 멀리 가 있는 느낌이 들어요. 거의 우리 맥박과 같은 노래인데."

'소리극'이란 새 옷을 입고 진화하기 시작한 아리랑.

앞서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인류 무형 유산으로 인정한 것도 아리랑이 시대와 함께 변화해온 살아있는 음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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