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용사 14만 여명…유공자 대우 차별

입력 2013.06.25 (06:18)

수정 2013.06.25 (09:49)

<앵커 멘트>

오늘은 6.25전쟁 63주년 되는 날입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 용사는 14만 여명인데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 때문에 오히려 기초 수급자에서 탈락한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정인 지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참전용사 유태석 할아버지, 고물을 모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태석(참전용사) : "박스 같은 거 옷, 헌신발하고 가스레인지 같은 거 가져가라고 하면 여기에 가져오지"

백마고지 전투에서 구사 일생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유태석(참전용사) : "백마고지가 풀이 하나도 없어. 나무가 하나도 없고 다 폭탄에 전부 그냥 다 타고 아무것도 없는것이여 "

라면에 밑반찬 조금... 참전용사 최대진 할아버지의 넉넉치 않은 생활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최대진(참전용사) : "(자녀한테)나 지금 정말 애써서 앓지 않으려고 애쓴다. 내가 몹쓸병에 걸렸으면은 모두들 집 파산난다"

하지만 이 두 할아버지 모두, 기초 수급자가 아닙니다.

정부가 주는 의료급여나 생계 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월 15만원 참전수당이 전부입니다. 이 수당도 비슷한 성격의 생계 보조를 받는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와 달리 80%만 소득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다보니 소득으로 잡히는 나머지 20%, 3만 6천원 때문에 기초 수급자에서 탈락하기도 합니다.

한해 3천 5백여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경대수(의원/관련법안 개정 발의) : "14억 정도 밖에 안됩니다.전체 예산이. 이 정도를 국가에서 배려를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거죠."

국가보훈처의 협조 요청에 복지부는 정부 지원 수당을 소득으로 인정하는 시행령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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