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 활성화해 약골·비만 없앤다

입력 2013.06.25 (06:39)

수정 2013.06.25 (07:46)

<앵커 멘트>

요즘 학생들, 앉아서 공부만 하다보니, 체중은 늘고, 체력은 약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정부가 고심끝에,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특수목적고.

이 학교는 학년별로, 체육시간이 대부분 일주일에 한시간.

그렇다고 따로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민지영(고교생) : "공부하는 시간을 대부분 차지하다보니까 체육수업시간 외엔는 딱히 시간을 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2008년 11%대였던 초,중,고생들의 비만율은 지난해는 15% 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 서울 학생들의 건강체력평가 결과, 중학생은 14%, 고등학생은 20% 가 정상 체력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세훈(중학교 체육교사) : "체력도 많이 약해지고 비만도 많이 생기고 그런 걸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체육수업이 좀 더 많이 이뤄져서.."

이런 문제때문에, 정부도 학교체육을 확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외고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선 현재 5단위인 필수 체육시간을, 내년신입생부터 10단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학교도 내년부터 학교에 따라 체육수업을 1시간 늘릴 수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 46%의 학교에만 있는 체육전담교사를 2017년까지 모든 학교에 배치합니다.

<녹취>서남수(교육부 장관) : "체육활동은 학업성취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오히려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올해 3천팀에서 내년에 4천팀으로 늘리고, 매년 100곳의 학교 운동장 시설을 개선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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