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의 신문 브리핑] “盧, 北 독재자에 영토·자존심 상납” 外

입력 2013.06.26 (06:28)

수정 2013.07.10 (07:22)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독재자에게 영토와 자존심을 상납했다'라고 밝혔고 문재인 의원은 'NLL 평화협력구상이 훌륭하지 않나'라고 말했다"는 기사입니다.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위원장 앞에서 NLL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밝혔지만,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NLL 위의 평화협력지대, NLL도 지키고 평화와 경제도 얻자는 구상이 훌륭하지 않느냐'라는 평가를 내려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을 보였다는 내용입니다.

한겨레신문은 국가정보원이 댓글 사건을 다룰 국회 정보위원회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기막힌 타이밍에 남북정상 대화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남재준 국정원장은 명예를 위해 공개했다고 말했지만, 민주당은 남 원장이 문건을 왜곡했다고 밝혔다며, 남 원장의 비뚤어진 애국관으로 나라 명예는 안중에 없었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출석해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에 대한 언급을 '영토를 포기한 발언'이라며 집중 성토했고, 야당은 회의록 공개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은 사퇴해야 한다'라고 공세를 펼친 가운데,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오너 피의자 신분으론 처음으로 어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추가 소환 없이 이번 주말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정부가 12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기 위해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다른 계열사 3개를 묶어서 파는 방안을 다음달부터 추진하기로 밝힌 가운데 금융사들은 이미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어 금융계의 판도를 뒤흔들 '빅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은,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초 연금 등에 필요한 900억 원의 추가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55만 노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계속 문제가 된 보육 대란에 이어 내년에는 기초연금 대란까지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신문 사설 보시겠습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일보는 "국정원의 국정 조사, 대북 전념 정보기관 만드는 계기 돼야 "

중앙일보는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 판단은 부적절했다"

동아일보는 "김정일 앞에서 한 없이 비굴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

경향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더 이상 왜곡은 안 된다"

서울신문은 "용두사미 된 김영란법, 공직 부패 척결 되겠나"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다음은 눈길 가는 기사입니다.

국민일보는, "낸 돈 대비 받는 돈이 국민연금은 1.7배이지만 공무원연금은 2.5배"라는 기사에서, 군인과 공무원 연금의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3조 2000억 원의 혈세가 보조금으로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20년차 중소기업 부장은 65살 때부터 월 126만 원의 연금을 받지만, 21년차 6급 공무원은 60살부터 월 247만 원을 수령해, 121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여전히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최근 대한주택보증이 채용 인원의 30%를 고졸로 뽑겠다고 밝혔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고졸 인턴 사원이 5개월 이상 근무하면 100%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하는 등 고졸 우대 채용이 공기업에 이어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나 대학 졸업자 일부는 고졸로 학력을 속이기도 한다며, 대졸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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