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계 달래기…“경제 민주화 정책 신중 추진”

입력 2013.06.26 (06:33)

수정 2013.06.26 (10:32)

<앵커 멘트>

최근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기업들 불안감이 높아지자, 정부가 재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기업에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관세청장이 경제 5단체 수장들과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새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경제단체장들은 강도 높은 세무조사 등으로 기업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과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며 쌓였던 말을 꺼냈습니다.

<녹취>손경식(대한상의 회장) :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기업을 옥죄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녹취>이희범(경총 회장) : "영세 기업의 존폐를 비롯해서 산업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꽤 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을 수레의 두 바퀴에 비유하며 재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겁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의 신중한 추진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현오석(경제부총리) : "기업의 활동을 저해하는 그런 입법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의견을 내고 그런 노력을 하겠다. 특히 더 세심한 배려를 하도록 하겠다."

정부는 다음달 초에 융복합과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2차 규제 개선책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경제단체들은 소통의 계기는 마련했지만 기업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엔 미흡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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