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효능 믿어도 되나?…혁신이 과제

입력 2013.06.26 (06:39)

수정 2013.06.26 (10:34)

<앵커 멘트>

그런데 복제 약은 값이 싸 마구 찍어낸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실제 효능은 믿을만 할까요?

복제 약의 효능에 문제는 없는지, 또 과제는 무엇인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의 임상시험 센터입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중인 신약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상시험 참가자 : "다른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임상시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복제약도 이런 임상시험과 유사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일명 '생동성 시험'을 거칩니다.

사람에게 직접 복제약을 투여해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는 속도와 흡수량이 오리지널 약과 비슷한 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약물의 효과를 직접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험을 통과하면 약효는 동등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인터뷰> 박경수(연세의대 약리학 교수) : "생동성 시험과 비교하는 약제의 주성분의 약효가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한 복제약의 혈중농도가 원래 약과 같다면 복제약은 동등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복제약이긴 하지만 상품화하기에 따라서는 경쟁력이 오리지널 약을 뛰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갈원일(한국제약협회 이사) : "복용방법을 개선하거나 부작용을 줄이거나 효능효과를 추가하는 등의 개량신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리지널의 약효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이나 기능성을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복제약이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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