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박인비 “어려운 그린 승부처”

입력 2013.06.26 (11:21)

수정 2013.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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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에서 독주를 거듭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어려운 그린 공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인비는 26일 대회 장소인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티샷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두 번째 샷으로 어떤 위치에 공을 가져다 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코스에서 처음 대회를 치르게 된 박인비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퍼트만 세 차례 하는 경우도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그린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인내심을 가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18홀을 처음 돌아봤다"고 소개하며 "대회 시작 전에 두 차례 정도 더 코스를 경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2009년 US오픈을 앞두고 미리 대회장을 찾아 연습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며 "대회 직전에 코스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221점), 상금(152만1천827 달러), 평균 타수(69.64타)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내 생애 골프가 가장 잘 되는 때"라고 평가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으로는 드라이브샷을 들었다. 박인비는 "지금은 다운스윙 과정에서 예전보다 릴리스 포인트를 더 늦게 가져가면서 폴로 스루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티샷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등 좀처럼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한 교정 노력으로 최근에는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쩡야니(대만) 등 최근 LPGA 투어를 평정했던 선수들의 뒤를 따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에 "그렇게 되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에는 일본 투어 활동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LPGA 투어에 전념할 것"이라며 LPGA 투어 2013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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