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서 새 터널 작업 시작”

입력 2013.06.26 (21:06)

수정 2013.06.26 (22:06)

<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터널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가 발표했습니다.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1일 당시, 핵실험장 서쪽 입구 주변으로 터널을 새로 파면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흙더미와 잔해들이 쌓여 있습니다.

흙더미가 연한 갈색을 보여 파낸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지난 3월까지 아무 흔적이 없다가, 4월에 촬영된 사진에는 건설 장비들이 보이고 수송 레일이 일부 연결되는 등 터널 작업이 시작됐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터널 잔해가 쌓인 곳은 지난 2009년 2차 핵실험을 한 지점이고, 올해 이뤄진 3차 핵실험 장소도 이 부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38노스'는 이 사진만으로는 작업의 목적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쪽 입구에 터널을 추가 건설하거나, 기존 터널의 보수, 3차 핵실험의 잔해 정리 이렇게 3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재개하진 않겠지만,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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