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미끼’ 30억 대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13.06.27 (12:23)

수정 2013.06.27 (20:34)

<앵커 멘트>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사면 무료통화권을 주겠다고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천여 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도 수십억 원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서울의 한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곳곳에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부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7살 고모씨 등 23명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사면 기계 값과 같은 금액의 휴대전화 무료통화권을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그리고 6,70만 원대의 내비게이션을 2백만 원대 고가 제품으로 속여 팔아 차액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기계를 설치한 후에도 무료 통화권은 지급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결제금액의 일부만 돌려주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식으로 이들에게 속아 내비게이션을 산 피해자가 980여 명.

피해금액은 39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주범 고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에 내비게이션 무료 교체 행사 사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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