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기종 선정 난항…높은 가격에 입찰 연장

입력 2013.06.29 (06:12)

수정 2013.06.29 (13:55)

<앵커 멘트>

당초 어제까지로 예정됐던 차세대 전투기 사업 가격 입찰 시한이 연장됐습니다.

3개 기종제작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군당국이 확보한 예산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전투기도입이 늦어질 경우 전력 공백이 우려됩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세대전투기.

가격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보잉, 그리고 유럽의 EADS 3군뎁니다.

이들이 써낸 입찰가격은 정부 확보 예산인 8조 3천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간 계약 방식인 F-35는 미 공군성이 예상가격만 제출했고 상업구매 방식의 유로파이터와 F-15SE는 확정가를 제시했습니다.

F-35의 경우 실제 구매단계에서 가격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방사청은 추가 예산확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백윤형(대변인/방위사업청) : "8조 3,000억 이내에서 구매를 한다라는 것...그 범위를 벗어난다면 전체적으로 사업을 재구성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공군은 현재 운용중인 F-4와 F-5기종의 노후화가 심각해 새 전투기 도입이 늦어지면 전력공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권희(중령/공군본부 서울공보팀장) : "FX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투기 대수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전력공백이 발생할수 밖에 없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방사청은 다음달 다시 시작되는 가격입찰에서 시한을 못박지 않기로 했습니다.

업체간 경쟁을 통해 최대한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3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워낙 높아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