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비방전 격화

입력 2013.06.29 (06:11)

수정 2013.06.29 (13:54)

<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정치권의 상호 비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가지 잘못이 대화록을 통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정치공작을 했다며 관련자를 지목해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연평도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NLL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는 여야 공동 선언문을 만들어 국민께 보여야..."

정상회담 대화록을 통해 NLL 발언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곱가지 잘못이 드러났다며 이런 '칠거지악'에 대해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과나 입장표명 한 마디도 없이 절차만 문제삼는 적반하장식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지난 해 대선 전에 입수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공작정치의 산물이라고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조직적인 정치 공작의 전모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대화록 유출에 관여된 전현직 국정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서상기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를 을사오적에 빗댄 '계사오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윤관석(민주당 의원) : "NLL 정치공작의 진상규명 위한 청문회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지난 대선 당시 권영세 대사의 대화록 관련 발언을 녹음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공개한 파일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기자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절취했다고 새누리당이 주장하자, 민주당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는 등 여야간에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