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홍명보호 강점 ‘짜임새 있는 축구’”

입력 2013.06.29 (17:49)

수정 2013.06.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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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가 두드러질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끌 축구대표팀의 특징으로 '짜임새 있는 축구'를 예상했다.

황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홍명보 감독이 선보일 축구의 색깔과 관련해 '짜임새'를 특별히 강조했다.

황 감독은 "축구라는 게 갑자기 특별한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홍 감독이 지도한 20세 이하 데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축구가 대표팀에서 구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 감독은 짜임새가 있고 수비를 콤팩트하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며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획득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황 감독은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탄탄해질 것"이라며 "충분히 능력이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명보, 황선홍 감독은 오랫동안 국가대표 동료로 발을 맞춰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는 젊은 지도자들이다.

황 감독은 '한국형 축구'와 관련해 홍 감독과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홍 감독과 깊이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축구가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이 같은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대회에 나가서 기술로 승부를 걸기 어렵다"며 "짜임새가 얼마나 있으냐, 얼마나 콤팩트하게 수비를 하느냐, 전체 조직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형 축구'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원팀·원스피릿·원골'(같은 팀은 같은 정신력으로 같은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이라는 팀 슬로건을 내걸고 조직력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콤팩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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