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빈민가 아이들의 ‘캄보디아 스타일’ 外

입력 2013.07.01 (06:51)

수정 2013.07.01 (07:11)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지난해 월드 스타 '싸이' 패러디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했는데요. 최근 이 유행을 재현한 특별한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빈민가 아이들의 ‘캄보디아 스타일’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160명의 캄보디아 아이들이 각자 월드 스타 싸이와 백댄서, 그리고 배우들로 분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이른바 캄보디아 스타일로 깜찍하게 패러디합니다.

영상 속에서 열연하는 꼬마들은 모두 캄보디아 프놈펜 빈민가에 사는 빈곤층 아이들인데요. 프랑스 출신의 캄포디아인 영상 제작자와 현지의 한 비영리단체가 아이들을 위해 패러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지만 넘치는 끼와 잠재력, 그리고 행복한 미소와 긍정적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이곳 아이들을 후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패러디 방식으로 전달한 건데요. 여느 기부 후원 캠페인들과 달리 밝은 아이들과 신나는 분위기로 연출해 더 인상적이네요.

신개념 스포츠 ‘버블 축구’

덴마크에서 시작해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전파된 새로운 이색 스포츠를 소개합니다. 바로 '버블 축구'인데요.

이름 그대로 선수 개개인은 초대형 비눗방울 같은 1 인용 비닐 풍선 가운데에 상반신을 끼워 넣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답답하고 움직임이 살짝 둔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머리와 상체에 부상을 입을 염려가 전혀 없고, 풍선의 탄력을 이용해 과감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다는데요.

그러고 보니 꼭 수십 개의 공들이 살아 움직이며 축구를 하는 것 같죠? 덴마크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태어났다는 버블축구! 보는 즐거움과 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은 신개념 스포츠네요.

<앵커 멘트>

공중 부양 마술을 연상시키는 체조 동작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여성이 화제입니다.

공중 부양 마술 같은 ‘폴 댄스’

실내 체육관에서 몸을 푸는 한 여성! 중력을 거스른 듯, 공중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두 팔의 힘으로 늑목 기구에 매달려, 공중을 걷는 듯한 묘기까지 펼치는데요.

초고난도 스트레칭 동작들을 선보이는 이 여성은 세계 폴 댄스 대회 챔피언으로 유명한 핀란드 출신의 '오나 키벨라'입니다.

무조건 힘만 세다고 성공할 수 없고 균형 있는 근력은 물론 뛰어난 유연성을 길러야 폴 댄스의 기본 동작 정도 할 수 있다는데요.

깔끔하고 멋진 그녀의 실력을 따라가려면,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 같죠?

공포의 운동화를 잡아라

수천 미터 상공에서 낙하산 비행 중인 사람들! 유난히 강풍에 흔들리던 한 명이 그만 동료의 낙하산 줄에 발이 걸리고 맙니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져, 땅으로 추락하는데요.

낙하산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하강하는 물체의 정체! 바로 사람이 신던 운동화입니다 아까의 작은 충돌로 그만 발에서 벗겨진 모양인데요.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미사일처럼 연신 낙하산을 향해 날아옵니다.

강풍과 구름이 시야를 가리는 악조건 속에 겨우 운동화를 낚아채는 데 성공하는데요. 평범한 운동화 한 짝이 수천 미터 하늘 위에선 공포의 존재가 될 수 있네요.

고양이의 ‘글씨 사냥’

씽씽 돌아가는 러닝머신 곁을 서성대던 고양이! 별안간 뭔가를 보고 화살처럼 쏜살같이 날아갑니다. 알고 보니 러닝머신 벨트 위에 적힌 하얀 글씨를 쫓아간 건데요.

사라졌다 나타났다하는 글씨를 잡기 위해 러닝머신 주변을 종횡무진 뛰어다닙니다. "내 눈에 나타나기만 해봐, 이번에 반드시!!! 어 또 놓쳤네..." 고양이를 놀리듯,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글씨들!

자리 탓이라 생각했는지, 슬그머니 이동해 글씨 사냥에 나서보지만 또 다시 실패의 쓴 맛을 맛봅니다.

전원 버튼을 끄지 않는 이상, 고양이의 사냥은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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