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리카 교역 확대”…160억 달러 투자

입력 2013.07.02 (06:23)

수정 2013.07.02 (06:37)

<앵커 멘트>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지역간 무역 규모의 획기적 확대 등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의 절반 규모에 이르는 교역 규모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아공에 이어 탄자니아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거리를 가득 메운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체와 미국의 교역 규모가 한미양국의 교역규모와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과 아프리카의 교역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천억 달러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중국과 아프리카간 교역 규모의 절반 수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원자재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서 일방적이며 자원 수탈적인 교역관계를 규탄했습니다.

중국의 진출이 아프리카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력 개발에 앞으로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60억 달러 상당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집권 1기인 지난 2009년 아프리카에 20시간밖에 머물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는 6일동안이나 머물렀습니다.

눈부신 속도로 아프리키 시장을 잠식해가는 중국의 위협 속에 미국도 아프리카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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