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제출 요구안’ 국회 통과

입력 2013.07.03 (06:04)

수정 2013.07.03 (10:09)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NLL 포기 취지 발언 의혹과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등의 열람을 요구하는, 국가기록원 자료 제출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의원 276명 가운데 3분의 2를 훌쩍 넘는 257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반대는 17명, 기권은 2명에 그쳤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정상 간의 대화록이라는 국가 기밀 자료가, 정쟁의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전민족적 합의인 10.4 선언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될 수 있는데, 본 안건 반드시 부결돼야 합니다."

요구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회는 국가기록원에 있는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과 녹음 파일, 녹취록 등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담의 사전·사후 준비 자료와 기타 부속 자료 일체도 열람 대상입니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 끝에 대화록 열람을 요구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이번에 열람이 되면, 이걸 결국은 논란의 시작이 아닌 논란의 종지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녹취> 김관영(민주당 대변인): "노 대통령의 발언 진의가 제대로 평가되고 NLL 논란이 종식되길 기대합니다."

여야는 국가정보원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음원 파일 공개 여부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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