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홍수주의보 등 호남 폭우 피해

입력 2013.07.05 (20:59)

수정 2013.07.05 (22:16)

<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이틀째 폭우가 내리면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산강과 섬진강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흐르고, 불어난 강물에 통신선이 잠겨버렸습니다.

영산강과 섬진강 4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져 주민들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내린 오늘 아침 광주 시내 2차로 도로, 도로인지 하천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이화향(학부모) : "애들 (통학)차량이 왔다갔다해야 하는...오늘 보니까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는 하수관 맨홀이 설치돼 있지만 빗물에 잠겨 보이지 않습니다. 배수 용량이 작다 보니 모여드는 빗물을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물에 시설하우스의 토마토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광주지역에서만 물에 잠긴 시설하우스가 수십여 동에 달합니다.

무너진 배수로로 쏟아져 들어오는 흙탕물, 광주와 전남지역의 농경지 2천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문상호(나주시 금천면) : "나락(벼)이 물에 잠겨버리면 정상적으로 나락이 안 크죠."

도심에서는 하수관 역류와 토사 유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여운선(구청 직원) : "산에서 나무가 떠내려와서 아까 여기까지 물이 넘쳤는데 이거 좀 꺼내니까 물이 좀 내려가잖아요."

전북 남원시 대강면 국도 24호선 비옹재 구간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도로에 쏟아져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는 등 장맛비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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