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으로 본 강풍과 호우의 위력은?

입력 2013.07.05 (21:03)

수정 2013.07.05 (22:16)

<앵커 멘트>

장마가 시작됐고 앞으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비바람이 몰아칠 때 우리 몸에 전해지는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실험으로 알아봤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록적 폭우에 순간 최대풍속 50미터를 넘는 강풍으로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루사...

한반도에서 태풍의 위력은 점차 커지는 추셉니다.

강풍과 호우의 위력을 실험을 통해 직접 알아봤습니다.

시간당 100mm의 비를 뿌리는 상황...

바람이 초속 10미터만 돼도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속 20미터, 숨을 쉬는 것 조차 불편해지더니...

초속 30미터, 눈 조차 뜰 수가 없고, 우산은 순식간에 망가져 날아갑니다.

강도를 더 올리자 빗방울이 따깝게 느껴집니다.

시간당 100mm의 비에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줄을 잡고도,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돕니다.

태풍 매미 때와 근접한 초속 50m에 이르자 건장한 남성도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심재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 "초속 30m의 바람이라는 것은 마치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 위에서 바람을 맞는 것과 같은 (위력입니다)."

차량 운행 실험에선 시간당 100mm의 비가 올 때 시속 70km 이상으로 운행하면 교통표지판 식별이 어려웠습니다.

<녹취>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 연구사) : "10미터 앞 (표지판)도 순간적으로 잘 안 보이고, 50미터와 100미터는 전혀 안보이는데요..."

폭우에 강풍마저 불 때는 가급적 외출과 차량운행을 삼가고, 위험상황에 놓이기 전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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