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또 폭발사고…주민들 불안

입력 2013.07.06 (06:04)

수정 2013.07.06 (16:32)

<앵커 멘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이번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주택가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화재도 발생해 벌건 불길이 주변에 가득합니다.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8시 5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여 대가 출동해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발은 인근 주택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컸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거실에 있던 애가 엄마 유리창이 깨졌다고 와서 보니 유리창이 다 내려앉고 무서워서 밖으로 튀어 나왔어요.)"

포스코측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고온의 슬러지가 빗물과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3월에도 파이넥스 1공장에서 용광로에 바람을 넣는 대풍구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포항제철소의 잇따른 사고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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