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설 점검 우선” vs 南 “신변 안전 보장”

입력 2013.07.06 (20:59)

수정 2013.07.06 (22:30)

<앵커 멘트>

석달째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서 이 시각 현재 남북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 정오쯤부터 9시간 째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중근 기자, 지금 회담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남북 대표단은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수석대표 접촉을 거듭하고 있지만 좀 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해 분명한 재발 방지 장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 측은 먼저 정상화부터 시키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인 방북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측은 장마철 대책 마련을 위해 현지 시설 점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확실한 신변 안전 보장과 통신선 복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장 차이가 상당해 양측이 오늘 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달 예정됐던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된 뒤 어렵게 다시 마주앉은 만큼 되살아난 대화 분위기를 살려나가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다루는 당국회담과는 달리,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회담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과 우리 측 사이에 통신선 연결이 지연돼 예정보다 두 시간 정도 늦은 정오 쯤 시작해 지금까지 9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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