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잦은 폭발사고에 주민 불안 확산

입력 2013.07.06 (21:11)

수정 2013.07.06 (22:23)

<앵커 멘트>

어젯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는데, 문제는 회사도 원인을 모른다는 겁니다.

몇달 전에도 포스코에서 큰 폭발 사고가 또 있었던 터라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발과 함께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포항제철소 내 4고로 주변 슬래그 야적장에서 이런 대규모 폭발은 몇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강 건너 집들과 건물 15채의 유리창이 깨져 나갈만큼 폭발의 충격파는 컸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뛰쳐 나왔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문이 쾅 소리가 나서 뛰어나가니까 사람이 없더라구요. 2층에 사는 이모가 언니야 불 났다. 그래서 펑소리 났구나."

이런 폭발사고는 이번 뿐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도 포항제철소 안 파이넥스 1 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더구나 파이넥스 2공장에서는 2009년 1월 화재로 근로자 3명이 부상하는 등 유사 사고가 계속 재발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포스코 측에서는 이번에도 사고원인에 대한 만족할만한 해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영수(포항제철소 홍보팀장) : "저희들도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로 나와 얼마안돼 뜨거운 게 물에 닿아서 그런게 아닌가..."

포스코의 빈발하는 안전 사고는 기업 이미지를 해치고 근로자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다는 점에서 납득할만한 사고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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