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징계 불가피’…월드컵 못 가나?

입력 2013.07.06 (21:10)

수정 2013.07.06 (22:46)

<앵커 멘트>

축구협회가 기성용 선수에 대해 징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방했다는 이유 때문인데 징계 수위에 따라선 내년 월드컵 출전까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해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막말에 가까운 표현으로 최강희 감독을 조롱했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리더의 자질을 거론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기성용은 이메일을 통해 최강희 감독과 한국 축구를 비방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기성용의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대표팀 운영 규정 13조에는 대표선수는 품위 유지와 선수 상호간의 인화단결을 도모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반한 선수는 경고에서 벌금, 1년 이하의 출전정지, 1년 이상의 자격 정지와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기성용은 감독에 대한 비방으로 대표팀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만약 기성용이 중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축구협회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기성용은 SNS 파문으로 축구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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