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청소년 탈선 치유하는 ‘힐링 한류’ 인기

입력 2013.07.06 (21:24)

수정 2013.07.06 (22:23)

<앵커 멘트>

남미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류 컨텐츠가 특히 청소년들의 탈선을 치유하는 '힐링 한류'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불리비아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만년설 아래 모인 8백여 명의 볼리비아 청소년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출과 결석을 일삼던 이 소녀.

케이팝을 접하면서 소녀가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히메나 카스타뇨(케이팝 팬) : "케이팝을 좋아하면서부터 가족의 중요성과 그동안 부모님께 잘못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양부모 밑에서 자란 이 소녀도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수차례 자해를 시도하며 방황했지만 케이팝을 듣고 변했습니다.

<인터뷰> 아이딜 끼로가(슈퍼주니어 팬) :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듣고 그 가사 뜻을 생각하면서 저 스스로 변화되는 걸 느꼈습니다."

현지 당국도 한류의 긍정적 효과에 자극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스카(오르글리오/라파스 시 청소년국장) : "한국대사관과 함께 관련 정책을 기획해서 먼저 라파스에서 실행하고 결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가 남미에 뿌리내리면서 남미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진정한 친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라파스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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