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12명 사상…피서객 고립 피해

입력 2013.07.07 (21:42)

수정 2013.07.07 (22:57)

<앵커 멘트>

장마 전선이 머물렀었던 남부 지방엔, 비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는 시외버스가 빗길에 넘어져 12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반쯤, 진주에서 산청으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국도변에서 넘어졌습니다.

쇠기둥이 휘고 옹벽이 깨져나갈 만큼 사고 충격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60살 정 모씨 등 모녀가 숨졌고 운전기사 등 10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홍종서(사고 목격자): "(버스가) 축대 쌓아 놓은 데를 들이받고 간판을 또 받고 진주 방향 쪽으로 머리를 보고 넘어졌지요."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진주 등 남부지역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2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에서는 31살 조 모씨 등 피서객 16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습니다.

즉시 출동한 119구조대가 30분만에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오후에는 전남 순천에서는 20살 여성이 남자 친구와 다투다 비로 불어난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민들이 구조했지만 이 여성은 의식불명입니다.

또 강원도 정선 동강과 경남 밀양 남천강에서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50대와 40대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온종일 이어진 수색 끝에 5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40대 남성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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