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경기 중 심판·선수 피살

입력 2013.07.08 (07:40)

수정 2013.07.08 (08:18)

<앵커 멘트>

월드컵이 열릴 브라질에서 축구 경기 도중 심판과 선수가 살해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리우에서 컨페더레이션컵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달 30일 저녁.

같은 시각 브라질 북부의 한 축구장에서 아마추어 축구 경기 도중 판정을 둘러싸고 선수와 심판, 관중들 사이에 난투극을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경기의 주심이 한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선수는 강하게 항의하며 심판을 폭행했고 격분한 심판은 흉기로 선수를 찔렀습니다.

그러자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심판을 묶고 폭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일부 관중들에 의해 참수당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숨진 심판 친척: "슬프고 화가 나지만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심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던 선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1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서 과격 시위와 테러 등이 잇다른 가운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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